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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도시 읽는 CEO_김진애_사람이 마음껏 걸을 수 있는 도시가 좋은 도시다. 도시 읽는 CEO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김진애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09.07.30상세보기 건축가이자 저술가이고 또한 정치가이기도한 김진애가 이 책의 저자다. 그녀의 별명이 김진애너지인 것은 바로 영역을 넘나드는 그녀의 열정일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도 그녀의 열정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부제인 "도시의 숲에서 인간을 발견하다"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인간이 어떻게 도시를 만들고 또 도시가 어떻게 인간의 삶을 조직하는지 보여준다. 인류의 80%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가 24시간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우리가 움직이고 먹고 노는 곳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시간이 건축과나 도시과 학생이 아닌 이상 많지는 않았으리라. 하지만 사람이 공간을 만들지만 결국에.. 더보기
영화야 미안해_김혜리_영화를 짝사랑하는 소녀의 연애 편지 김혜리 기자의 영화야 미안해 국내도서>예술/대중문화 저자 : 김혜리 출판 : 강 2007.09.28상세보기 나에게 평론가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심상은 날카로운, 냉철한, 분석적인 같은 형용사들이다. 대부분 소위 남성적인 이미지들이다.자신과 평론 대상을 분리시키고 해부하듯 대상의 의미를 파고느는 모습의 사람들을 "남성적인" 평론가들이라고 하자. 그들은 보통 대상의 본질을 알아냈다고 또는 아무것도 없는 너를 한 껏 비웃어주겠다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영화 평론가 김혜리는 그런 평론가는 아닌 것 같다. 그녀의 글을 읽노라면, 늦은밤 다락방에 있는 조그만 책상 앞에 앉아 첫사랑에게 편지를 쓰는 수줍은 소녀의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첫사랑의 대상은 당연이 영화다. 그리고 그녀는 수줍게 말한다. "영화야.. 더보기
어린 왕자의 귀환_김태권_신자유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88만원 세대의 어린왕자 어린왕자의 귀환 국내도서>사회과학 저자 : 김태권 출판 : 돌베개 2009.07.03상세보기 우리들은 "신자유주의,무한경쟁, 세계화"라는 단어에 익숙해져 있다. 세상의 말들은 신자유주의가 진리인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세계화를 이룩해야한다고 떠든다. 하지만 그 말들 속에는 "왜 그렇게 살아남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는다. "왜 살아남아야 하냐고? 안그러면 죽으니까!" 이것이 신자유주의자들의 대답이다. "죽음"에 대한 공포.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실업"에 대한 공포는 사람들의 사고 기능을 마비시킨다. 이러한 공포는 "일단 살고 보자"라는 생각만 머릿 속을 맴돌게 한다. 그리고 어떤 세상이 좋은 세상인지에 대한 고민 보다는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우위에 있어 살아남느냐에 집중한다. 아무.. 더보기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_장영희_희망이라는 삶의 소금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국내도서>시/에세이 저자 : 장영희 출판 : 샘터사 2009.05.13상세보기 행복의 세 가지 조건은 사랑하는 사람들, 나의 능력과 재능으로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내일을 위한 희망이다. (중략) 소금 3퍼센트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듯이 우리 마음 안에 나쁜 생각이 있어도 3퍼센트의 좋은 생각이 우리의 삶을 지탱해 준다._p41 고 장영희 선생님의 수필집인 이 책은 희망을 노래하는 책이다.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때는 삶이 힘든 시기가 아니라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할 때라고 한다. 우리는 삶의 이유 그리고 삶의 충동을 "희망"이라고 부르곤 한다. 결국 사람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바라보며 살아간다. 따라서 희망이 없는 삶에는 행복이 존재할 수 없다. 이제부터 매일 매일 희망을 .. 더보기
교수대 위의 까치_진중권_그림이 내게로 와 가슴을 찌르다 교수대 위의 까치 국내도서>예술/대중문화 저자 : 진중권(JUNGKWON CHIN) 출판 : 휴머니스트 2009.10.04상세보기 작은 몸퉁에 커다란 머리를 가진 역사의 천사는 아마도 지식인을 가리킬 것이다. 천사의 작은 몸퉁은 현실의 무능함을, 커다란 머리는 과도하게 발달한 그의 관념을 상징한다. 정의는 관념이고, 폭력은 물질이다. 그리고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어디까지나 원시적인 물질의 힘이다. 그때문에 천사는 날개를 편 채로 거센 바람에 밀려 끝없이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다. 부조리야말로 삶의 예외적 현상이 아니라 정상적 상태라는 것, 그것이 교수대 위의 까치가 연출하는 풍경만큼이나 을씨년스러운 세상의 진리,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 말하지 않는 비밀인 모양이다. 2009년 9월 22일 진중권 진중권씨가.. 더보기
아프니까 청춘이다_김난도_불안한 청춘에 대한 위로 그리고 남은 빈자리 아프니까 청춘이다 국내도서>시/에세이 저자 : 김난도 출판 : 쌤앤파커스 2010.12.10상세보기 친구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었다. 여러 매스컴에 회자되고 있는 책이기도 하고 얼마나 좋은 책이길래 사람들이 많이 읽나 하는 궁금증도 들었다. 읽어보니 문체가 어려운 것도 아니고 내용이 어려운 것도 아니다. 딱 대중적이다. 누구나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내용들로 책이 차 있었다. 이 책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말하면 무엇일까? 아래 문장 정도 되지 않을까? "남들이 보는 가치에 현혹 되지말고, 남들이 스팩 쌓는다고 스팩 쌓는 것에 집착하지 말렴. 그리고 너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네가 정말 하고 싶을 일을 찾아서 열정을 다해 하루하루 연습 연습 하렴. 한번에 이루어지는 것은 없단다. 절대 조급해하지 말것. .. 더보기
진심의 탐낙_김혜리_그녀의 섬세한 언어로 그린 22인의 세밀화 진심의 탐닉 국내도서>시/에세이 저자 : 김혜리 출판 : 씨네21 2010.05.20상세보기 Inter-view 의 의미는 "서로 본다"는 뜻이다. 질문의 주체와 답변의 주체가 있는 인터뷰의 형식 때문일까, 어느 정도 인터뷰어가 언터뷰이에게 질문하는 일방향 성이 느껴지지만 분명한 것은 인터뷰는 두 사람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급히 막을 내린 박중훈 쑈가 강호동의 무릎팍도사에게 밀린 것은 바로 인터뷰어의 힘 때문이다. 이렇듯 인터뷰어는 인터뷰이만큼 중요하다. 이 책의 인터뷰어는 김혜리다. 씨네 21의 영화 평론가 김혜리의 글을 섬세하다.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가느다란 펜촉으로 그린 세밀화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인터뷰 집도 김혜리라는 섬세한 펜을 통해 22인의 인사들의 세밀화를 그려낸다. .. 더보기
단순함의 법칙_존 마에다_단순함과 함축의 힘 단순함의 법칙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존마에다 / 윤송이역 출판 : 럭스미디어(럭스키즈) 2006.12.20상세보기 책은 제목만큼 심플하다. 이 책은 주로 비지니스 시스템 디자인이나 상품 디자인에서의 단순함을 다룬다. 단순화한다는 것은 군더더기들을 없앤다 것이다. 곁가지들을 없애고 핵심 알맹이를 드러내는 일은 디자인에서만 적용되는 이슈는 아닐 것이다. 연구라는 것도 넓게 보면 연구자의 아이디어를 단순화하여 명확하게 드러내는 일이다. 하지만 어떤 것을 단순화한다고 해서 그 내용이 단순화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단순함(Simplicity)이라는 단어 속에는 함축(Implicity)과 복잡함(Complicity)이 숨어 있으니까. 더보기
술꾼의 품격_임범_술과 영화 그리고 인생 술꾼의 품격 (양장) 국내도서>예술/대중문화 저자 : 임범 출판 : 씨네21 2010.04.23상세보기 개인적으로 술마시는 걸 즐겨한다. 물론 과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일과를 끝내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맥주 한 잔 하는 것이 나에게는 작은 행복이다. 그래도 요새는 가끔 집에 돌아갈 때 캔맥주 한 캔을 사서 먹곤 하지만 싱가포르에 있었을 때는 지갑이 깃털처럼 가벼워서 맥주 한 캔 살 때도 벌벌 떨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저녁이면 "Friday night"이라는 거창한 핑계를 대고 큰 맘먹고 가장 싼 타이(Thai) 맥주 한 캔을 사서 마셨던 기억이 난다. 나는 다앙한 술을 마셔본 것은 아니다. 양주는 친구가 아버지 몰래 가지고 온 "군납" 밖에는 맛 본적이 없고, 칵테일도 별로 마셔본 .. 더보기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_고미숙_한국의 근대성을 해부하는 세 가지 매스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 국내도서>사회과학 저자 : 고미숙 출판 : 책세상 2001.10.20상세보기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지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조건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각 사회에 ‘필요한’ 주체로 되어 가는지, 혹은 특정한 사회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주체로 만들어지는지를 연구하는 것이다._철학과 굴뚝청소부(이진경)_443 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아가는 ‘나’를 만든 것들은 무엇일까? 가정, 학교, 군대, 그리고 사회라는 공동체를 거치는 동안, 나의 ‘주체’를 만들어 낸 요소나 사건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현재의 ‘나’에서 더 나은 아니, 새로운 ‘나’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견고한 껍질을 깨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 질문들은 결국 새로운 ‘나’로 나아가기 위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