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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경제와 경영

아프니까 청춘이다_김난도_불안한 청춘에 대한 위로 그리고 남은 빈자리

아프니까 청춘이다
국내도서>시/에세이
저자 : 김난도
출판 : 쌤앤파커스 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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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었다. 여러 매스컴에 회자되고 있는 책이기도 하고 얼마나 좋은 책이길래 사람들이 많이 읽나 하는 궁금증도 들었다. 읽어보니 문체가 어려운 것도 아니고 내용이 어려운 것도 아니다. 딱 대중적이다. 누구나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내용들로 책이 차 있었다. 이 책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말하면 무엇일까? 아래 문장 정도 되지 않을까?

 

"남들이 보는 가치에 현혹 되지말고, 남들이 스팩 쌓는다고 스팩 쌓는 것에 집착하지 말렴. 그리고 너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네가 정말 하고 싶을 일을 찾아서 열정을 다해 하루하루 연습 연습 하렴. 한번에 이루어지는 것은 없단다. 절대 조급해하지 말것. 인생의 시계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이르니까."

 

결국 이 책은 불안한 미래를 안고 살아가는 이 시대의 20대들에게 김난도 샘이 위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런 책이다. 물론 가슴 따뜻한 위로가 되는 책이기는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왠지 무언가 빠진 느낌이다. 개인 생각의 변화 그리고 전환이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이 조금은 부족해 보인다. 바로 사회 구조. 왜 20대 들이 고민하고 있는지, 그 근본적인 사회구조와 시스템이 어떻게 작용하기에 청춘들이 많이들 아파하는지 조금 진지하게 고찰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P.S

경쟁에서 낙오한 자에게 능력이 없고 의지가 없으며 게으르다고 손가락질 하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사람이 다시 일어서서 걸을 수 있게 하는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지속가능한 사회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