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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싱가폴 국립 도서관 (National library of Singapore)에서의 추억 싱가폴에서 영어 공부를 할 때 영어 학원이 끝나면 Xing-Ru와 Ken과 함께 싱가폴 국립 도서관 (National library of Singapore)에 가서 밤 10시까지 영어공부를 했었다. (이 도서관은 Ken Yang이라는 말레이시아 건축가가 설계한 기념비적인 건물이다. http://www.nl.sg/) 싱가폴 국립 도서관은 나에겐 맘 껏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내어주는 소중한 공간이었고 도서관 내 정수기 물을 식수로 담아가면서 생활비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게 해주었던 장소였다. 도서관 복도에서 영어 문장을 소리내어 외우던 내 모습을 보고 경비원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곤 했었다. 지하 1층에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앉아서 책일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이런 저런 책을 뒤적이며 시.. 더보기
센토사에서 들리는 바다의 노래 (사진 출처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insia1219&logNo=100088185468&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친구들이 싱가포르 센토사에 가자고 해서 나는 처음에 무슨 절에 가자는 줄 알았다. 알고 봤더니 싱가포르 유명한 섬 관광지였다. 모노레일을 타고 센토사로 넘어가서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재밌는 레이져쇼를 한다기에 바닷가 쪽으로 갔었다. 조금은 허름하게 보이지만 나름 조형미를 갖춘? 가설무대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레이져쇼 뮤지컬 (Song of the sea)를 보았다. 밤 바다는 검푸렀고 하늘은 반짝 거렸다. 더보기
싱가포르 클라키 (Clarke quay)의 밤 싱가포르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클리키 (Clarke quay). 열대의 나라 싱가포르에서 바깥을 돌아다니는 일은 좀처럼 쉽지않다. 밖으로 나간지 몇 분 안되어서 땀으로 세수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기후적 특성을 잘 반영한 외부환경 디자인을 바로 클라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저 큰 양산이 바로 그것. 옛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새로운 관광지로 재탄생한 클라키. 저렇게 반투명한 막으로 거리를 덮었다. 반투명하다보니 채광도 좋고 온도도 떨군다. 그리고 밤에는 코끼리 코같이 생긴 곳에서 에어콘 바람도 나오게 설계되었다. 이것이 바로 친환경 디자인~! 물론 유명 관광지다보니 물가가 비싸서 식당에 잘 가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뒤숭숭할 때는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들고 가끔 들렀던 기억이 난다. 클라키의 밤.. 더보기
창.보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보고 생각했다. 창이라는 것은 그저 밖을향해 뚤려있는 어떤 것이아니라 풍경을 보여주는 액자 틀이라는 것을. 예전 싱가폴 국립대학(NUS)으로 교환학생 갔었을 때, 설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홀로 찾곤했던 나만의 비밀스러운 공간이 있었다. 그곳에 앉아 푸르디푸른 싱가폴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곤 했었다. 아...나는 설계에는 소질이 없나. 더보기
싱가폴 국립 묘지에서 스케치하다 (Kranji War Cemetery - Singapore) 2007년에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교환학생으로 갔을 때 설계 과제가 Kranji War Cemetery 에 커뮤니티 센터를 디자인하는 것이었다. 사이트 답사를 위해 Kranji War Cemetery를 찾았고 백색 비석들이 줄줄이 서있고 그 위에 위령탑이 홀로 우두커니 서있는 광경을 보았다. 위령탑의 형상은 돛 모양같이고 하고 비행기 날개 모양 같기도 했다. 하늘과 땅을 유영하는 그런 모습이었다. 2007년 어느 날. 끄적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