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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건축가 조민석의 시선 조민석은 한국 건축가 중에서도 인상적인 작업들을 해나가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건축사무실 이름이 메스스터디인 것처럼 그의 설계물들이 가지는 조형은 강렬하게 사람들의 인식에 자리잡는다. 그의 프레젠테이션 역시 인상적이다. 그가 그의 능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러한 그의 언어적 능력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언어를 잘 쓴다는 것은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을 잘 한다는 것은 세계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과 그것의 요구를 잘 잡아낸다는 이야기 일 수도 있으니까. 더보기
공간으로 읽는 영화 건축학개론_건축학개론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라는 영화 건축학개론의 캐치프레이즈처럼 건축학개론은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첫사랑이란 무엇일까? 첫사랑은 현재진행형이라기 보다는 과거 완료형이다. 여기서 과거 완료형이라는 말은 첫사랑은 대부분 기억 속에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첫사랑은 기억 속에서 살아 숨쉬며,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그렇다면 그런 기억들이 존재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시간 그리고 공간일 것이다. 그래서 영화 “건축학 개론”은 첫사랑에 대한 애잔한 감성적 이야기임과 동시에 “공간과 기억”에 대한 이야기이다. 건축학개론을 연출한 이용주 감독은 연세대학교 건축과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전작인 “불신지옥”에서는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지하부.. 더보기
말하는 건축가_Talking architect_건축가 故 정기용 선생님 다큐멘터리 나는 건축 설계 전공은 아니지만 건축가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다. 내성적 성격 때문인지 화려한 건축보다는 조용하고 아담한 공간들이 있는 건축물이 좋았다. 2010년에 故 정기용 선생의 건축전에 갔었다. 그리고 우연히 정기용 선생님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나왔다기에 예고편을 보았다. 예고편을 보는 내내 마음이 아리고 또 경건해졌다. 한 건축가의 삶. 그리고 그가 살았던 삶에 대한 선생의 자세. 그것을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났다. 올해 꼭 보러가야할 영화다. 더보기
건축을 묻다_서현_건축이란 행위의 본질에 대한 서현 교수의 답안 건축을 묻다 국내도서>예술/대중문화 저자 : 서현 출판 : 효형출판 2009.07.14상세보기 신입생 때, 서현 교수님의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를 읽었다. 무턱대로 들어간 건축과가 무엇을 배우는 곳인지 몰라 아무 생각없이 건축관련 도서 베스트셀러를 구입했는데 그것이 바로 서현교수님의 책이었다. 책을 다 읽고, 건축가들은 대충 이런 일을 하는구나 하고 이해했을 무렵, 서현 교수님의 특강을 들을 수 있었다. 2시간 동안의 강연. 서현 교수님은 거장 건축가들의 작품을 보여 주시며, 건축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 디자인의 개념과 실현 방법을 또렷한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강연의 마지막 루이스칸의 "솔크 연구소" 사진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강연이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져 나왔고 내 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