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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맛집] 이젠 닝닝한 평양냉면이 좋다_부원면옥 남대문 시장에서 나발소녀 한복을 맞추고 돌아오는 길. 날이 무척 더워서 남대문 시장 맛집, 부원 면옥을 찾았다. 야간 이른 전심시간이라 아직 손님들이 꽉차기 전이었다. 노오란 겨자 소스와 빠알간 다대기. 부원 면옥 무절임은 맛이 생글생글하다. 식초와 설탕의 달달한 시큼한 맛 보다는 덤덤하고 싱숭생숭한 맛이 난다. 빈대떡 하나 주문. 저렴한 만큼 맛이 뛰어나지는 않다. 그래도 냉면 먹을때는 조금 느끼한 빈대떡이 잘 어울리지. 평양 냉면은 육수 맛이 닝닝하다. 오이 짠지는 닝닝하고 담백한 국물에 잘 어울린다. 최고 수준의 평양 냉면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 맛은 만족할만 하다. 예전에는 평양냉면을 육수 맛이 독특해서 먹었는데 요즘은 더운 날씨에 자극적이지 않게 시원한 평양냉면 육수가 땡겨서 평양냉면을 찾는다. .. 더보기
[메라노/이탈리아] 쟈스민에서의 저녁식사 이탈리아 메라노에서 묵은 자스민 호텔. 저녁 포함이라 저녁마다 꼬박꼬박 호텔로 직행했다. 직행하면 이렇게 푸짐한 요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더보기
[독서] 삶을 바꾸는 책읽기_정혜윤_"당신이 무슨 책을 읽는 지 말해준다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습니다." 정혜윤의 "삶을 바꾸는 책읽기"는 교보문고 자기개발서 서가에 진열되어 있었다. 정혜윤이라는 작가를 생각하면 제목만 보고 이런 무지한 도서 배치를 할 수 있는가?하는 생각에 헛웃음이 나왔지만, 자기 개발이란 의미를 다시 곱씹어보니 그 서가에 꼳혀있는 다른 어떤 책보다 참된 자기 계발서로 읽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정혜윤은 이 책에서 경어체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글이 차분하고 주의깊게 읽게 된다. 이 책이 내가 읽은 정혜윤의 처음 책이라서 그런지 정혜윤이 차분하고 조용한 여성인 줄 았았다. 이 책을 읽고 정혜윤의 "침대와 책"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은 "아, 속았다."였다. 아니, 이렇게 관능적인 글 (그 책의 부제가 '지상에서 가장 관능적인 독서기' 였다.)을 쓰는 여성일 줄이야. 정헤윤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