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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판의 미로_우리가 생각하는 동화는 과연 현실보다 아름다운가 사람들은 동화라 하면 아름답고 순수한 이야기를 떠올린다. 하지만 우리가 읽은 동화들의 내용을 잘 되짚어 보면 우리의 동화는 공포물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무섭고 현실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빨간 망토의 경우, 늑대가 할머니를 잡아먹고, 손녀딸까지 잡아 먹으려 한다는 설정이 들어가 있고, 인어 공주는 목소리를 잃고 물거품이 되어 사라져버리는 비극적인 내용이다. 성냥팔이 소녀는 어떤가 길거리에서 소녀가 추위에 떨며 죽어가는 모습을 그리는 것이 바로 그 동화의 내용이다. 헨젤과 그레텔은 두 아이들을 잡아먹기 위한 마녀의 유혹 그리고 그 마녀를 오븐에 넣어 죽여버리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영화 판의 미로는 1944년 스페인을 배경으로 무장한 반군들이 깊은 산속에 숨어 파시스트 정권에 저항을 .. 더보기
[메라노/이탈리아] 남산 산책길에 안내판을 만든다면 이렇게 메라노 언덕 위 산책길을 걷다보면 가끔식 길다란 원통이 메라노 어느 곳을 향하고 있다. 그 원통에 한쪽 눈을 가까이 가져가면 메라노의 명소가 그 원 안에 들어 온다. 그리고 그 아래 판에는 그 장소에 대한 역사와 의미가 간략히 씌여져 있다. 단순하면서도 아기자기하고 위트있는 아이디어다. 서울 남산에도 이런 안내판을 설치한다면 좋으련만. 더보기
[한성대 맛집]_해뜨는 집_부드러운 육즙의 목살 돼지 갈비 한성대 맛집 중 해뜨는 집이라는 곳이 있다. 이 곳은 다른 음식점과 차별화되는 몇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차별화 되는 것은 모두 예약제로 운영된다는 것. 이 곳에서 파는 돼지갈비를 먹기 위해선 아침 11시에 예약을 해야하고 하루 11 테이블 이상 팔지 않는다. 그리고 또 중요한 차별점은 "목금토일" 딱 4일만 장사를 한다는 것. 일종의 장사 철학이 아닌가 싶다. 맛있기로 유명하다는 이 곳 돼지갈비를 먹기 위해 나도 10시 반부터 기다렸다. 돼지불고기 20,000원 좀 비싼편. 물론 좋은 재료와 맛에 대한 자신감 있으니까 여기 김치는 맵고 시다. 김치를 가장한 매운 초절임 같은 느낌이다. 한 입 먹으면 침샘에서 침이 마구 분출된다. 초벌되어 나오는 돼지 목살. 뻑뻑한 돼지 목살을 생각하면 오산. 육즘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