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은 이 시대의 지적 광대다. 그는 사람들을 조롱하고 풍자하며 권력자와 사회의 음모를 들추어낸다. 진중권의 [폭력과 상스러움] 독특한 책이다. 좌파 논객인 저자의 성격상 보수세력과 우익세력에 대한 강렬한 비판이 담겨있다. 재밌는 것은 그 형식에 있다. 이 책의 부제는 ‘엑스 리브스’다. ‘엑스 리브스’는 어떤 글을 인용할 때 쓰는 관용구라고 한다.
■ 그는 이 책을 꼴라주처럼 구성했다. 쉽게 말하면 여러 책에서 다른 사람이 한말을 꼴라주처럼 짜집기(인용) 하고 또 그 조각을 짜집기(인용)해 전체적 글을 구성한다. 꼴라주적 구성이라고 하면 왠지 무언가 있어 보이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말놀이? 또는 말장난으로 생각될 수도 있다. 그는 이런 책 구성을 통해 기득권자들을 조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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