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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남이섬 맛집] 산골집에서 먹는 백숙 한 그릇_동기간

나발소녀와 남이섬에 놀러갔다.

 

주중에 서로 바쁘고 주말에도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어

 

서울을 떠나 여행을 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던 중 토요일에 둘 다 시간이 비어서

 

남이섬 여행을 가기로 결정.

 

상봉역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춘천행 열차를 탔다.

 

날씨는 좋았다.

 

남이섬에 도착해 남이섬 한 바퀴를 다 도니

 

두 시간 남짓.

 

해가 스멀스멀 산을 넘어가니 으스스 춥기까지 하다.

 

무엇인가 따뜻한 음식을 먹어줘야 한다.

 

그래서 결정한 남이섬 맛집으로 유명한 "동기간" 식당

 

"동기간" 식당은 실제로 남이섬과 많이 떨어져 있다.

 

택시로 20분 정도 거리.

 

나발소녀와 홍당무는

 

"백숙"과 "도토리묵"을 주문.

 

우선 기본 반찬 세팅.

 

기본 반찬이 모두 맛있다.

 

조미료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오이지의 경우 식초맛보다는 짭짤한 간장 맛이 도드라지는게 독특하다.

 

 

 

 

배추김치도 결이 살아 있고 깍두기는 아삭아삭하다.

 

 

 

 

 

 

나발소녀가 두 사발은 족히 먹었던 동치미.

 

달지 않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막걸리 한 통 주문

 

조금 달콤한 편이다.

 

 

 

 

 

드디어 등장한 도토리묵

 

상큼한 도토리묵 향기가 코로 솔솔 들어온다.

 

도토리묵 한 입 젓가락으로 집어 먹어보니

 

이 탱탱하고 상큼한 질감이 환상적이다.

 

정말 환상적이다.

 

어떻게 이렇게

 

달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적당하게 도토리묵만의 풍미를 낼 수 있는 것인가?

 

나발소녀와 홍당무 감탄사 연발.

 

남으면 서로 자기가 싸가겠다고 옥신각신.

 

그러나 결국 다 먹어 버림.

 

 

 

 

 

 

 

오늘의 주인공 백숙.

 

주문하면 바로 잡아서 만들어 준다고 한다.

 

양이 생각보다 많다.

 

그러나 나발소녀와 홍당무는

 

음식을 남기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

 

그것이 셰프에 대한 예의.ㅋ

 

 

 

 

 

바로 잡아서 그런지 조금 육질이 질긴 편이다.

 

그래도 배고프니 다 좋다.

 

또 야외에서 먹는 분위기도 좋다.

 

시장이 반찬.

 

분위기가 반찬.

 

 

 

 

 

 

한 시간정도 먹고 나니

 

뼈만 앙상이 남은 백숙의 흔적

 

마지막으로 닭죽으로 입가심.

 

 

 

 

나중에 남이섬 놀러 오실분 있으시면

 

강력히 추천해 드리는 "동기간"

 

닭갈비도 좋지만, 산골집에서 먹는 백숙도 즐겨보시길.

 

 

 

 


큰지도보기

동기간 / 육류,고기

주소
경기 가평군 가평읍 개곡리 487번지
전화
031-581-5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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