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 다가왔다.
바람은 아직 겨울의 파편이 남아 있지만
햇살 만큼은 따스하다.
나발소녀와 오랜만에 찾은 홍대.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예전부터 마음 속에 찜해 두었던
겐지 더 그릴로 향한다.
외관이 조금 고급스러워서 들어가기에는 다소 부담스럽지만
보기와 달리 생각보다 저렴한 음식가격에 놀람.
식당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코끼리 모양 조형물과
조그만 분수가 상큼하게 손님들을 맞아준다.
겐지 더 그릴 내부는 깔끔하다. 시원한 동남아 느낌도 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우선 맥스 생 두 개 주문.
맥스 생 거품이 아주 부드럽다.
톡 쏘는 청량감도 좋음.
3,500원 가격 대비 성능은 매우 우수.
똠양꿍. 가격 9,000원 와우. 양이 정말 대단함.
다른 타이 음심점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양이 나왔다.
맛도 본토 타이 음식과 가장 유사한듯.
큼지막한 새우도 듬뿍.
이건 새우 볶음밥.
음식도 예뻤지만 그릇이 더 맘에 들었음
맛은 약간 중국집 볶음밥 맛이 남.
물론 맛이 후지다는 것은 아니고
밥알 마다 기름 코팅이 잘 된 게 아주 식감이 좋았음.
겐지 더 그릴이 홍대에서 유명하다는 건 익히 들어왔는데
직접 경험해 보니...또 한번 찾을만한 가치가 있는 곳임.
나중에는 저녁때 들러봐야겠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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