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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사회와 인간

영화에서 철학을 만나다_철학 영화를 캐스팅하다_이왕주

 

 

 

물질 만능 사회에서 철학이 중요한가. 철학은 먹물들의 허세일 뿐일까. 물론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철학을 찾는 이유는 물질이 채워 줄 수 없는 의미 때문일 것이다. "철학, 영화를 캐스팅 하다"는 영화를 재료로 삶의 다층적인 모습을 철학이라는 채에 걸러서 보여준다.

 

 

니체가 이렇게 춤을 예찬한 이유는 간단하다. 그것은 육체와 대지를 긍정하는 위대한 의식(儀式)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몸을 긍정하는 자만이 춤을 출 수 있고 춤추는 자만이 대지를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다. 요컨대 삶을 사랑하는 자는 춤추려는 열정을 숨기지 못한다._230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연인간의 사랑은 결코 일심동체가 될만큼 깊어져서는 안된다. 사랑은 방향을 공유하는 것으로 족하다. [어린 왕자]의 생텍쥐페리도 "사랑은 두 사람이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한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차이성)이 한 곳(동일성)을 바라본다(방향)'는 이 짧은 말에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유사성이라는 개념으로 말하려는 모든 내용이 담겨 있다. 사랑하는 사람은 완전한 다름에서 출발해서 완전한 같음을 향해 나가는 과정 어디메쯤에서 서성거려야 한다._350

 

 

 

 

철학, 영화를 캐스팅하다
국내도서>인문
저자 : 이왕주
출판 : 효형출판 200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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