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소녀와 부암동에 갔다.
나발소녀와 홍당무가 600일이 되느 날.
상명대학교에서 열린 "커피소년 프로포즈" 공연을 보려가는 길에
너무 배가 "오로지 김치찌개"에 들렀다.ㅋ
여기는 정말 오로지 김치찌개밖에 팔지 않는다.
들어가니 가게 안 전구를 갈고 계신 주인장 님.
보자마자 다급한 목소리로
"김치찌개 두 개요!" 라고 외치는 나발소녀..ㅎㅎ
가게 안은 차분하고 조촐한 분위기
서빙하시는 분 옷도 개량 한복같은 느낌으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주문하자마자 나온 밑반찬
계란 조림과 땡초 마늘 절임
땡초는 홍당무가 무지 좋아함.
그리고 심심한듯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느껴지는 콩나물.
홍당무가 좋아하는 맛. 짠 콩나물 무침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드디어 김치찌개 등장
큰 뚝배기에 한 가득 담겨져 나온 모습
푸짐하다. 그리고 내용물이 든실하다
김치도 맛있어 보이고
돼지고기 질도 매우 좋아보인다.
그리고 맛도 실제로 좋다.
넉넉하게 들어있는 김치들
밥 한공기로는 이 김치찌개를 다 먹을 수가 없을 정도다.
물론 밥은 무한리필.
돼지고기 육질이 좋다.
씹는 맛이 괜찮은 편.
돼지 비계도 들어가 있는데
푹 삶아서 그런지 굉장히 부드럽다.
물론 좋은 돼지고기를 써서 그렇겠지만 ^^
그래도 조미료 들어가지 않은
질 좋고 맛좋은 김치찌개를 먹고싶다면
추천하는 집.
가격 : 김치찌개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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