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학회 참석때문에 제주도에 들렀다.
2012년에도 같은 학회 참석때문에 제주도에 들렀다.
2010년에도 돔베돈에 가서 흑돼지를 먹었고
2012년에도 돔베돈에 가서 흑돼지를 먹었다.
학회장에서 흑돼지 골목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흑돼지는 일반돼지와 어떤 차이가 있는가.
흑돼지는 일단 내가 보통 먹던 일반 삼겹살보다는 고급일 것이다.
두툼하고 육즙도 살아있겠지.
특유의 질감도 있을 것이고.
그러나 내가 그걸 느끼고 즐길만한
미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 .
참으로 슬프도다.
유명한 집이라서 그런지 찬이 깔끔하게 나온다.
돼지 보쌈.
양도 생각보다 많은 편.
맛도 부드럽고 좋은데 조금 느끼히다.
젓갈 양념. 조개젓 같기도 하고 생선젓갈 같기도하고
맛은....젓갈 특유의 비릿함이...아주 인상적이다.
두어 번 찍어먹고 안먹었었음.
자 이제 흑돼지를 구워먹어보자.
비계로 기름칠을 먼자 주욱 하고.
투툼한 고기를 불판위에 올려 놓는다.
익어라 익어라
제주도에 왔으니 지역 소주를 들이켜야지.
처음 먹어본 "한라산".
아오...왜이렇게 달콤한지.
소주 한잔 들이키고 나니 흑돼지가
서서히 익어가는고 있네
비싸지만 맛있게 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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