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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맛과 가격 모두 잡은 짝갈비집_소나무_왕십리맛집

서천에서 공보위를 하고 있는 친구 두더지가 서울로 놀러왔다.

 

서천가면 이제 일년에 한 두번 볼꺼라던 녀석이

 

이제는 매주 올라오겠단다. 거긴 잉여의 삶이라고 ㅋㅋ

 

그래도 긴 학부 생활을 마치고 처음 번 돈으로

 

우리 나발소녀와 홍당무에게 쏘겠다고 한다.

 

"야 소고기 먹자."

 

바로 왕십리 소고기집 검색.

 

대도식당이 검색된다.

 

오.. 유명한 식당인데...이거 가격이 안습이군.

 

아무리 첫 월급이라지만 이렇게 많이 쓰게 할 수는 없고

 

그래서 찾은 집이 바로 "소나무".

 

나발소녀가 즐겨보는 식신로드에 나온 집이란다.

 

소나무는 행당시장 안에 꼭꼭 숨어있다.

 

모두 길치라 찾는데 오래걸렸음. (우리는 네비를 틀고 행당시장을 걸어다녔다.)

 

가게 외관 단촐하다.

 

한우 소갈비살 10,000원

 

 

 

 

 

가게 내부도 단촐.

 

냉장고에는 소 한마리가 들어가 있다.

 

좀...징그러웠음.ㅎㅎ

 

 

 

 

 

 

주 메뉴는 두 가지.

 

양념 / 소금 소갈비살.

 

일단 양면 두 개 소금 하나 시켜 봄.

 

 

 

 

 

 

일단 숯이 들어오고.

 

 

 

 

 

 

 

그 담에 새콤한 양념에 무친 상추가 들어오고

 

 

 

 

 

 

 

파인애플 드래싱의 양배추 셀러드 들어오고

 

 

 

 

 

 

기타 반찬 들어오고

 

 

 

 

 

 

 

마지막으로

 

얼큰하고 약간 달짝지근한

 

소고기 무국이 들어온다.

 

기본 찬 세팅 완료.

 

 

 

 

 

 

그리고 모습을 드러낸 소갈비살

 

왼쪽은 소금 소갈비살 오른쪽은 양념 소갈비살

 

 

 

 

 

 

 

요건 양념 소갈비살

 

간장 양념이 아주 살짝 베어 있다.

 

주문하면 주인장이 바로 썰어서 양념을 그 자리에서 하시는 듯.

 

양념이 소고기의 식감을 망치는 불상사를 없애기 위한 조치랄까.

 

 

 

 

 

 

불판에 굽는다.

 

불판은 철사로 대충 만드신 듯.

 

봐서 알겠지만

 

고기가 질기지 않고

 

아주 부드럽다.

 

 

 

 

 

 

 

 

상추와 함께 고기를 한입 베어 문다.

 

오 부드럽다.

 

가격이 싸지만 이 정도 맛을 낼 줄은.

 

솔직히 맛이 없을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듬.

 

소고기 안좋아하는 나발소녀도

 

대만족.^^

 

 

 

 

 

 

 

우리 모두 점심을 거르고 왔기 때문에

 

양념 3인분 추가.

 

양념이 겸손하게 밴 것이 만족스러웠음

 

아주 약간 달콤한 맛을 띄면서

 

소고기 특유의 부드러움을 살려주는 양념 소갈비살.

 

 

 

 

 

 

 

 

 

 

 

자 이제 후식을 먹어볼까.

 

후식은 비냉과 된장찌게

 

고기집 냉면에서 무엇을 기대하랴.

 

그런데 생각보다 맛이 나쁘지 않다.

 

일반 식당에서 파는 5,000원 짜리 공장 냉면보다 나은듯

 

된장찌게도 수준급. 소고기가 들어간 된장찌게라서 그런가.

 

일단 구수한 된장 맛이 맘에 들었다.

 

 

 

 

 

 

 

 

 

 

이렇게 3명이서 6인분 먹어서 70,000원 정도 나왔다.

 

대도식당 갔으면 12만원을 훨씬 넘었을 듯.

 

언젠가 대도식당도 가보겠지만

 

소나무 대 만족.

 

또 하나의 왕십리 맛집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