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역 주변은 나름 노는 곳이 많다.
노는 곳이 많다는 것은 맛집도 여러 곳 있다는 것.
나발소녀와 홍당무가 자주가는 천호동 단골집은 독도 쭈꾸미.
독도 쭈꾸미의 매운 맛은 이미 유명해진지 오래.
그런데 천호동에 독도 쭈꾸미에 비견될만한 매운 맛이 있다.
바로 매운 등갈비 찜.
가게 이름도 "등갈비의 달인"
가게 내부 인테리어는 재미있다.
사장님이 젊어서 그런지 인테리어도 젊다.
이런 저녁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 있다.
그리고 TV에서는 러닝맨 "좀비"가 나오고 있음.
메뉴판을 보니 4단계의 매운 맛이 있음.
역시나 우리는 4단계를 시킴.
서빙하시는 분이 "3단계는 드셔보셨나요?"라고 묻고.
우리는 동시에 "네. 그러니까 4단계로 주세요."
춘천 매운낙지를 먹어본 우리로서는 더이상의 매운맛은 없다고 생각함.
2012/02/05 - [먹다] - 낙지_춘천 맛집_매운 낙지의 끝판왕
동치미. 맛이 좋다.
국물은 좀 달지만 시원하다.
매운 맛을 조금 줄여주는
옥수수 통조림 마요네즈 무침
카레는 뭘까.
이거 찍어먹으면 매운맛이 좀 줄어드나?
아니면 소스의 용도인가?
여튼 일반적인 식은 카레.
계란 후라이는 서비스
무한리필. 좋군.
등갈비가 좀 매울까봐
계란찜 하나 시켰다.
치즈 계란찜이다.
치즈가루를 뿌려주는데
좀. 음. 느끼했다.
드디어 매운 등갈비찜 4단계 등장.
콩나물이 등갈비찜 위에 피라미드처럼 올려져 위용이 대단하다.
매운 등갈비찜의 구조를 설명하자면
콩나물
▼
등갈비
▼
떡
▼
김치
이러한 구조로 되어있다.
등갈비를 품은 콩나물
등갈비가 굉장히 부드러워서
입에 물고 쏙 빼면 갈비뼈만 남는다.
먹다보니 드러난
김치의 모습
요것도 별미.
4단계 매운맛.
맵긴했다. 그래도 먹을 만하다.
맛있게 매운맛이다.
입가심?으로 볶음밥.
돌판에 밥을 볶아줘서
돌솥 비빔밥 느낌이 난다.
이 집에서는 쿨피스를 서비스로 주는데
쿨피스가 매운맛을 줄여준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오. 싸구려 쿨피스도 이런 기능이 있다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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