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소녀와 충무아트홀에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보러갔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자고 해서
충무 아트홀 주변에 있는 국밥집을 찾았습니다.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다가 저희 눈에 딱 들어온 것이 "굴국밥 보쌈"집이었습니다.
정말 "메뉴"를 너무도 극명이 드러내는 음식점 이름이었죠...ㅎㅎ
추운 날이라 사람들이 식당안에 꽤 많았습니다.
앞에 소방소가 있어서 소방관님들이 단체로와서 저녁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나발소녀와 저는 굴국밥을 주문했습니다.
굴국밥은 아주 심플했습니다. 부추가 국밥 위에 올라와져 있고
보글보글 끓는 체로 저희 앞에 대령했죠.
밥 양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긴 했으나
시원한 굴국밥 맛이 썩 괜찮았습니다..
반찬으로 나온 마늘쫑이 또 입맛을 돋구더군요.
저희가 미식가는 아닌지라 이 굴국밥이 아주 맛있다고 평하긴 좀 모하지만
추운날 얼었던 몸을 녹일 수 있었던 맛있는 음식이었다고는 말씀드릴 수 있네요.
굴국밥 : 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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