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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강연

[강연] 호모스마트쿠스로 진화하라. 못한다면?_김지현 미디어가 변화하면 생각과 일상의 패러다임이 변화한다. 내 기억에 스마트 폰이 2010년 정도에 한국에 들어온 것 같은데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쓴다. 놀랍도록 빠르게 미디어가 변화했다. 그에 따라 우리의 일상도 바뀌었다. 전화 기능이 주였던 핸드폰이 스마트폰이 되면서 인터넷 연결과 다양한 어플을 기반으로 모바일 컴퓨터처럼 쓰이고 있다. 저자 김지현은 스마트폰이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고 그 변화에 맞춰가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렇지 않으면 도퇴될 것이고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새로운 미디어를 기반으로한 새로운 비지니스모델이 나올 것이고 그것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고 말한다. 기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그리 흥미롭지는 않다. (나는 테크놀로지를 이용하는 것에서는 굉.. 더보기
[강연] 공간의 소리를 디자인 하다_Designing with our ears Julian Treasure가 TED에서 강의한 것을 담아본다. 내가 현재 공부하고 있는 분야와 많이 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흥미롭게 들었다.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 디자인. 생소하지만 우리가 꼭 한번쯤은 생각해봐야할 주제다. 기회가 된다면 내가 공부하는 분야에 대해 조금씩 정리해볼 생각이다. 더보기
[강연] 김훈이 바라본 수능시험날 풍경 사근동 길을 너머 기숙사로 돌아오는 길, 오마이TV에서 진행한 김훈 '공무도하' 저자와의 대화를 이어폰을 끼고 들었다. 김훈은 강의 주제가 '공무도하' 저자와의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책 내용 대신에 그가 바라본 이번 수능날 풍경을 담담하게 묘사했다. 그는 말로 그의 생각을 전달하였지만 마치 그의 책 속의 글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간결하고 신중한 문장들이 무겁게 담겨나왔다. 그는 지극한 현실론자였다. 그 누구보다 삶이 비정하고 비루하고 고통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이전에 그의 에세이집 "밥벌이의 지겨움"을 읽었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유독 아래의 문장이 떠올랐다. "밥벌이의 지겨움 中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 김훈" 돈이 있어야 밥을 먹을 수 있다. 우리는 구석기의 사내들처럼 자연으로부터 직접 먹을거리를.. 더보기
세바시_삶을 만드는 책읽기_정혜윤 우연히 정혜윤이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다. 그녀가 쓴 "삶을 바꾸는 책읽기"를 읽었고 지금은 "침대와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삶을 바꾸는 책읽기"가 차분한 글쓰기기였다면 "침 대와 책"은 관능적인 글쓰기라 부를 수 있겠다. 하지만 (그 두 책을 뭐는 어떻다라고 딱히 규정할 수는 없지만) 그녀의 글은 대체적으로 관능적이다. 그녀의 얼굴에는 그녀의 글이 보인다. 까무잡잡하고 이국적인 눈매 그리고 두툼한 입술. 그녀의 목소리는 늦은 밤까지 친구들과 책과 삶 사랑에 대한 수다를 떨 수 있을 것만 같은 묘한 주파수를 갖고 있다. 한 번 속는 셈 치고 들어보시길. 더보기
건축가 조민석의 시선 조민석은 한국 건축가 중에서도 인상적인 작업들을 해나가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건축사무실 이름이 메스스터디인 것처럼 그의 설계물들이 가지는 조형은 강렬하게 사람들의 인식에 자리잡는다. 그의 프레젠테이션 역시 인상적이다. 그가 그의 능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러한 그의 언어적 능력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언어를 잘 쓴다는 것은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을 잘 한다는 것은 세계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과 그것의 요구를 잘 잡아낸다는 이야기 일 수도 있으니까. 더보기
"뻔뻔한 시대 한줌의 정치"의 저자 이진경과의 대화 대학교 학부 시절 이진경 씨의 책을 몇 권 읽었다. 그는 철학이라는 어려운 이야기를 예술과 역사 그리고 생활의 예를 들어 일반인들에게 쉽게 잘 설명해준다.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그가 정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먼저 뻔뻔한 시대. 1970-80년대를 위선의 시대라고 한다면 2000년대 이후는 뻔뻔함의 시대이다. 우리는 돈 앞에 뻔뻔하고 정의 앞에 뻔뻔하다. 그리고 한 줌의 정치. 한 줌의 정치란 소수자의 정치를 말한다. 여기서 소수자란 절대적인 양을 의미하지 않는다. 소수자란 양적인 의미라기 보다는 사회의 기득권이냐 아니면 소외계층이냐의 문제라고 그는 말한다. 이러한 담론은 인간을 너머 생태계까지 생각의 영역을 넓힌다. 2시간 남짓의 강의.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환부를 들여다 보는 듯한 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