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겠다. 나는 자기계발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자기 계발서를 보면 대부분이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새벽형 인간이 되라."라던가 "목표를 분명히 하라."라던지 또는 "자기 스스로를 경영하라."와 같은 상투적인 말들로 가득차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 책의 경우도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의 흐름과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이 책에서는 마치 책 분량을 늘리려는 듯 같은 말들이 중언부언 반복된다. 페이지는 300페이지가 넘는데 1페이지 이내로 축약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에 크게 실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책을 쓰고 싶다는 내 오랜 바람이 다시 불끈 불끈 올라왔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책을 쓰는 것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쓰고 싶고 또 쓸 수 있는 책을 공책에 적어보았다. 가슴이 설레었다. 책을 정말 쓸 수 있을까. 만약 쓰더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사랑받을 수 있을까. 우선 드는 생각은 나의 내공을 쌓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내용을 하루하루 꾸준히 정리해나가야 한다는 것. 결국 저가가 말하는 것처럼 책을 쓰는 유일한 방법은 선택과 집중이다. 책을 쓰기로 선택하고 또 그것에 하루하루 집중하는 일. 내 나이 40이 되기 전에 꼭 내 책을 하나 쓰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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