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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무엇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_내 아내의 모든 것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아내를 유혹하는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는 매력적인 사람이다. 한 사람을 유혹하기 위해 달콤한 상황과 말들을 끊이 없이 내뱉은 성기씨는 무척 수컷스러우면서도 여성스럽다. 전설의 카사노바가 주방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하는 모습을 보라. 남자가 봐도 섹시하다. 영화 "아비 정전"의 명대사도 성기의 입을 거치면 이렇게 느끼하고 가슴이 울렁거릴 줄이야. 1960년 4월 16일 오후 3시 우린 1분 동안 함께 했어. 난 잊지 않을거야 우리 둘만의 소중했던 1분을 이 1분은 지울 수 없어. 이미 과거가 됐으니. 영화는 남녀 관계 뿐만아니라 사람들 간의 관계 속에서 "발언"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것이 "불평 불만"으로 들릴지라도 "넌 너무 불평 불만이 너무 많어"라.. 더보기
나비가 되고 싶었던 어느 애벌레의 죽음_화차 화차 감독 변영주 (2012 / 한국) 출연 이선균,김민희,조성하 상세보기 영화는 다양한 텍스트로 해석될 수 있다. 어떤 이는 화차를 스릴러 영화로 읽을 것이고 어떤 이는 가녀린 여인의 운명을 그린 비극적 영화로 읽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읽은 화차는 사회적 영화다. 영화는 검붉은 피를 뒤집어 쓴 나비가 그곳에서 헤어나오려 발버둥치는 모습을 긴장감 있게 그린다. 그녀는 왜 그 진창에 빠지게 되었는가. 결국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는 한국이라는 사회 시스템 때문이라는 것. IMF, 신용 불량, 사채로 이어지는 사회의 어두운 구렁텅이에서 그녀를 구해주는 손길은 보이지 않는다. 철저히 혼자이나 언제나 "불량"이라는 족쇄를 차고 기어다니는 애벌레. 그것이 바로 그녀의 삶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그 애벌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