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철학이 필요한 시간

[독서] 철학이 필요한 시간_강신주 철학박사 "강신주"는 이미 인문학계의 큰 아이콘이 되었다. 요즘은 가끔 TV 예능에도 얼굴을 비추는 것 같다. 그만큼 그의 문화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아직 강신주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솔직히 별로 끌리지는 않았다. 이진경의 "철학과 굴뚝 청소부"만큼 쉽게 정리된 철학 대중서를 아직 읽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대세라는 그의 책도 한번 읽어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충동구매를 해버렸다. 그때가 2013.02.07일이다. 그리고 반년 정도 뒤에 이 책에대한 리뷰를 끄적거려 보려한다. 이 책의 부제는 "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여러 철학자들이 쓴 책 바탕으로 그가 쓴 철학 에세이다. 그런데 왜 이 책을 인문학 카운슬링이라고 이름 붙인 것인가. .. 더보기
[생각] 놀이와 노동의 차이는 자발성이다. 먼저 하위징아는 놀이가 노동이 아니라 놀이가 되기 위해서는 인간의 자유, 즉 자발적 행위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 놀이는 명령에 의해 이루어지는 순간 결코 놀이일 수가 없다. 그의 말대로 그것은 "놀이의 억지 흉내"이자, 그 자체로 노동이 되기 때문이다._철학이 필요한 시간_강신주(304) 놀이는 강제성 없이 끝내고 싶을 때 끝내고 계속하고 싶으면 계속하는 것이다. 반면에 노동은 누군가의 명령 또는 규율에 의해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일에는 시작이 있고 마감시간이 정해져 있다. 그러니 노동은 정해진 시간 내에 마쳐야한다. 그리고 그 생산물은 내 것이 아니게 될 경우가 많다. 그래서 노동은 많은 부분 물리적 심적 고통을 수반한다. 공부가 놀이가 되기 어려운 이유는 시험기간이라는 마감이 있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