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전거를 저어가는 남자_자전거 여행_김훈 너의 빈자리를 너라고 부르며 건널 수 없는 저녁 썰물의 갯벌 만경강에 바친다 ■ 김훈은 자전거를 저어간다고 한다. 땅의 저항과 싸우며 페달을 한발 한발 저으면 세상의 길들이 몸속으로 흘러 들어온다고 한다. 그는 늙은 풍륜(風輪)을 타고 태백,노령,소백, 차령산맥들과 수많은 고개를 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가장 빈곤한 한 줌의 언어와 한 자루의 연필로 글을 썼고, 말하여질 수 없는 것들의 절벽 앞에서 몸을 떨었다고 한다. ■ 그의 글에는 삶에 대한 냉소와 삶에 대한 연민이 모두 있다. 그의 글은 조금 허무주의적으로 느껴진다. 아니 허무함이 나에게 스밀 무렵 내가 이 글을 읽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 군대 첫 번째 휴가 때 들고 갔었던 책이 [자전거여행]이다. 자전거여행은 아니었지만 이곳저곳을 돌아다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