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벌이의 지겨움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연] 김훈이 바라본 수능시험날 풍경 사근동 길을 너머 기숙사로 돌아오는 길, 오마이TV에서 진행한 김훈 '공무도하' 저자와의 대화를 이어폰을 끼고 들었다. 김훈은 강의 주제가 '공무도하' 저자와의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책 내용 대신에 그가 바라본 이번 수능날 풍경을 담담하게 묘사했다. 그는 말로 그의 생각을 전달하였지만 마치 그의 책 속의 글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간결하고 신중한 문장들이 무겁게 담겨나왔다. 그는 지극한 현실론자였다. 그 누구보다 삶이 비정하고 비루하고 고통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이전에 그의 에세이집 "밥벌이의 지겨움"을 읽었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유독 아래의 문장이 떠올랐다. "밥벌이의 지겨움 中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 김훈" 돈이 있어야 밥을 먹을 수 있다. 우리는 구석기의 사내들처럼 자연으로부터 직접 먹을거리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