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듣다

짙은_December

 

 

 

 

 

찬란했던 겨울 호수 얼어붙은 기억
깨진 틈 사이로 흐르는 맑은 하늘과
귓가에 부서지는 눈 쌓이는 소리
잊었던 날들 떠올리며 멍해지는 머리

끝없이 이어지던 발걸음이 멈추고
침묵소리가 무겁게 내 맘을 때릴 때
메마른 먼지 냄새 코 끝을 울리고 가고
차가운 바람 들이키며 멍해지는 머리


차가운 웃음 속에 이별이 느껴질 때
무너진 가슴 속에 또 하나의 불빛이 꺼지네
어두운 밤 흰눈처럼 소리없이 흩어져가

따뜻했던 사랑이여


세월은 끊임없이 너를 밀어내는데
계절은 어김없이 너를 데리고오네
한없이 맑은 물은 더욱 슬퍼보이고
들을리 없는 노래들은 물가를 맴도네


차가운 웃음 속에 이별이 느껴질때
무너진 가슴 속에 또 하나의 불빛이 꺼지네
어두운 밤 흰눈처럼 소리없이 흩어져가

따뜻했던 사랑이여


돌아선 뒷모습에 낯설음을 느낄 때
내가 아닌 누군가 그대 곁에 머무르겠지
밝아오는 아침해도 결코 꺼지지 않고 빛나
불빛이 흐르네

 

 

 

 

 

 

 

 

'듣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아립 _ 누구도 내게 일러주지 않았네  (0) 2012.06.12
그대_오지은  (0) 2012.06.11
장가갈 수 있을까_커피소년  (0) 2012.04.13
Annabel lee _ 어른아이  (0) 2012.04.07
사랑한다는 흔한 말_김연우  (0) 2012.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