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맛집 철든놈을 찾았다.
일요일 을지로는 대부분의 음식점이 문을 닫는다.
다소 을시년스러운 풍경.
철든놈은 일요일에도 문여는 집.
식당 풍경은 철물점이나 공장 같은 느낌이다. 물론 컨셉이다.
이렇게 남성적인 공간에 여성들이 꽉차있다. 이게 무슨 조화인지.ㅎ
이 식당의 컨셉은 야외에 나가서 삽겹살을 숯불에 구워먹듯이 먹는 것.
그래서 여기서 개발한 것 같은 요상한 구이 기구에 삽겹살과 목살을 꼬치에 껴서 바베큐해서 먹는다.
특이한 점. 여기는 상추나 배추쌈은 주지 않는다는 것.
대신 10,000원 정도하는 샐러드를 시켜야한다. 양이 장난이 아니다.
고기는 초벌해서 나온다. 두툼하게 고기를 썰어서 육즙이 꽤나 괜찮다.
그러나 문제점. 소스가 별로다.
삼겹살의 느끼함을 보완해주는 것은 쌈장만한 것이 없다.
그리고 오래 구우으면 기름이 빠져서 오히려 고기가 뻑뻑해진다는 점.
컨셉이나 아이디어는 독특하기는 했지만
맛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호불호가 갈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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