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한석규의 이 한마디 대사를 던지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정빈마마, 밖은 꽃이 만발하였습니다. 마마는 저를 놀리셨죠? 그러면서 즐거워하셨습니다.
갑자기 벌이 한 마리 날아들었고 제가 그걸 쫓아 드렸죠. 참...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황공하옵게도 그날부터 한시도 마마를 제 머릿속에서 떠나 보낸 적이 없습니다.
다만 마음속에 음란한 상상이 자리잡아 그것이 사랑인지 아니면 음란한 욕심인지 분간이 안되었습니다.
분간이 아니되는데 어찌 사랑이라 쉽게 말하리오리까.
게다가 사랑이라 말하면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데 어찌 사랑이라 말하겠나이까.
'사랑'과 '음란' 사이
그 틈의 미묘함과 애매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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