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린 썸네일형 리스트형 타오르는 불꽃같은 생에 대하여_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_전혜린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_전혜린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처음에 전혜린의 글을 읽는 것이 조금 두려웠다.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그녀. “고독”과 “허무” 그리고 “죽음”처럼 우울한 단어들이 나에게 스며들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글을 읽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내가 예상했던 것들은 모두 기우였다. 그리고 나는 그녀, 전혜린을 만났다. "노을이 새빨갛게 타는 내 방의 유리창에 얼굴을 대고 운 일이 있다. 너무나 광경이 아름다와서였다. 내가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갑자기 울었고 그것은 아늑하고 따스한 기분이었다. 또 밤을 새고 공부하고 난 다음날 새벽에 닭이 일제히 울 때 느꼈던 생생한 환희와 야생적인 즐거움도 잊을 수 없다. 머리가 증발하는, 그리고 혀에 이끼가 돋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