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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슈운지

빛으로 어둠을 말하는 방법_릴리 슈슈의 모든 것 ■ 대학에 들어와서야 이와이 슈운지의 2002년작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을 보게 되었다. 러브레터를 시작으로 웬만한 이와이 슈운지의 영화는 거의 다 봤다. 러브레터는 10번 정도 사월이야기는 5번 정도 스왈로우테일즈는 4번 정도 본 것 같다. 이렇게 이와이 슈운지의 영화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최신작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역시 인상적인 영상미로 우리의 감성을 자극한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머릿속을 맴도는 영상과 음악 그리고 대사... ■ 이번작품은 우리에게 익숙한 인터넷 즉 online 세계와 중학교 시절 즉 offline 세계를 교차시켜 보여준다. 이번 이와이 슈운지의 감성코드는 아픈 기억이다. 러브레터나 사월이야기에서 유년기의 행복한 추억을 담았다면 이런 릴리 슈슈의 모든 것에서는 중학교 시절.. 더보기
난 그걸 사랑의 기적이라 부르고 싶다_4월 이야기 짝사랑했던 선배를 찾아 시골에서 무사시노로 올라온 소녀 우즈키. 그리고 짝사랑하던 선배와의 가슴 떨리는 만남. 사랑은 이제 시작이다. 이와이 슈운지는 4월 이야기에서 그만의 특유의 서정적 영상과 소녀적 감성으로 사랑이야기를 한다. 길지 않은 1시간 분량의 런닝타임 속에 이와이는 소녀의 미묘한 감정의 조각들을 조금씩 조금씩 맞추어 나간다. 4월은 설레는 봄이 아니던가. 봄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보슬보슬 내리는 봄비. 겨울에서 깨어난 연초록빛 새싹. 벚꽃 그리고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노곤함. 이 영화엔 이 모든 것이 음악과 영상으로 표현되어 있다. 봄비 내리는 거리를, 짝사랑했던 선배에게 우산도 없이 뛰어가는 우즈키 "선배님. 우산 다시 갖다 드릴께요.." "아니야 괜찮아 그냥 가져가...어짜피 망가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