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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사

[서평] 머리로 보는 그림 가슴으로 느끼는 그림_박우찬 ■ 세상을 보는 눈은 다양하다. 그리고 그 세상을 표현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시인은 언어로 음악가는 소리로 미술가는 색채나 형태로 자신이 느끼고 보는 세상을 표현한다. 『머리로 보는 그림 가슴으로 느끼는 그림』 이 긴 제목의 책은 세상을 보는 다양한 눈들 중에서 미술가의 눈으로 세상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 일반적으로 미술관에 전시된 그림을 보면서 우리는 "오..멋진 그림이군...잘 그렸네...역시 유명한 화가야..."라는 가식적이고 형식적인 감탄사만 연발한다. 유명한 화가라고는 하는데 전시된 작품들은 도통 알 수 없는 그림들뿐이고, 친절하게 그림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큐레이터들의 설명도 잘 알아들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작가의 한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작품이 담겨진 시대적 배경과 그 작가의 생각.. 더보기
서양 예술사의 흐름을 한권으로?_진중권의 미학오디세이 작가노트_진중권 ■ 미학오디세이가 유명한 책이긴 하나보다. 이렇게 부록으로 작가노트까지 나오는걸 보니 말이다. 하지만 50페이지 가량의 조그만 책이라도 무시할만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이 책은 미학오디세이를 읽는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그냥 무심코 미학오디세이를 읽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미학오디세이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먼저 미학오디세이의 구성에 대해 알아보자. 미학오디세이는 3성 대위법으로 구성되어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3개의 독립된 음으로 구성되어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화음은 본문의 대부분을 차지한 미학사, 두 번째 화음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디오게네스의 대화로 이루어지는 철학사, 그리고 마지막 화음은 어셔, 마그리트, 파라네시의 그림으로 이루어지는 예술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