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이

[생각] 놀이와 노동의 차이는 자발성이다. 먼저 하위징아는 놀이가 노동이 아니라 놀이가 되기 위해서는 인간의 자유, 즉 자발적 행위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 놀이는 명령에 의해 이루어지는 순간 결코 놀이일 수가 없다. 그의 말대로 그것은 "놀이의 억지 흉내"이자, 그 자체로 노동이 되기 때문이다._철학이 필요한 시간_강신주(304) 놀이는 강제성 없이 끝내고 싶을 때 끝내고 계속하고 싶으면 계속하는 것이다. 반면에 노동은 누군가의 명령 또는 규율에 의해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일에는 시작이 있고 마감시간이 정해져 있다. 그러니 노동은 정해진 시간 내에 마쳐야한다. 그리고 그 생산물은 내 것이 아니게 될 경우가 많다. 그래서 노동은 많은 부분 물리적 심적 고통을 수반한다. 공부가 놀이가 되기 어려운 이유는 시험기간이라는 마감이 있고 .. 더보기
[생각] 정치와 게임 그리고 구경꾼 올해의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정치"일 것이다. "정치"하면 무언가 왜인지 어른들의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러나 요즘의 "정치"는 그렇게 고매하고 어려운 것이 아닌 것이 되어버렸다. 정치 이슈를 다룬 여러 팟 케스트들이 등장했고, 그 중에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던 "나는 꼼수다"는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렇게 정치를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고무적인 면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대중들이 접하는 지식들은 조금은 말초적이라는 생각이든다. 요즘 드는 생각은 우리는 그냥 그 정치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것이다. 단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지식은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어느 정도 편파적인데, 그것을 판단할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지식이 충분치 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