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했던 선배를 찾아 시골에서 무사시노로 올라온 소녀 우즈키. 그리고 짝사랑하던 선배와의 가슴 떨리는 만남. 사랑은 이제 시작이다. 이와이 슈운지는 4월 이야기에서 그만의 특유의 서정적 영상과 소녀적 감성으로 사랑이야기를 한다. 길지 않은 1시간 분량의 런닝타임 속에 이와이는 소녀의 미묘한 감정의 조각들을 조금씩 조금씩 맞추어 나간다. 4월은 설레는 봄이 아니던가. 봄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보슬보슬 내리는 봄비. 겨울에서 깨어난 연초록빛 새싹. 벚꽃 그리고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노곤함. 이 영화엔 이 모든 것이 음악과 영상으로 표현되어 있다. 봄비 내리는 거리를, 짝사랑했던 선배에게 우산도 없이 뛰어가는 우즈키
"선배님. 우산 다시 갖다 드릴께요.."
"아니야 괜찮아 그냥 가져가...어짜피 망가진건데.."
"아니에요 꼭 갖다 드릴께요....꼭..."
영화는 우즈키와 선배의 만남을 보여주고 막을 내리지만
이제 사랑은 시작이다.
"내가 대학에 들어갔을 때 선생님과 가족들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분명히 기적이었다.
하지만 난 그걸 사랑의 기적이라고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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