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근동은 조그만 동네다.
연구실 일이 끝나고 깊어진 밤을 거닐다
출출해진 배를 이끌고 가끔 가는 가는 집이 있다.
바로 멕시칸 치킨 예촌 이라는 술집.
사근동 언덕길을 걸어올라 다시 내려가다보면
허름한 외관에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꼬마 조명들이 밝혀져 있는 술집이있다.
허름하지만 항상 학생들로 북적대는 장소다.
부부 주인장님들이 운영하시는 곳.
가끔 따님이 나오셔서 서빙을 도와주시곤 한다.
풍체가 좋으신 주인장님.
내가 시킨 멸치국수는 3,000원. 싸다.
요즘 3,000원에 뭐 먹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심지어 학생식당도 이제 기본이 3,000원.
이곳은 족발도 맛있다.
굉장히 부드러운 편.
원래는 치킨집이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족발이 더 나은듯.
반찬으로 나온 깍두기.
드디어 나온 멸치국수.
가격에 비해 내용이 튼실한 편.
야채도 많이 들었고 콩나물 유부도 많이 들어가 있다.
면도 꽤 많다.
지갑이 가벼운 대학생들을 위한 바로 그 집.
소면이다.
멸치 국물에 고추가루를 많이 넣어서
칼칼한 국물 맛이 난다.
따뜻한 겨울에는 생각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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