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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지배하는 세계 그리고 옌타운 밴드_스왈로우테일스 버터플라이

필로홍 2012. 8. 23. 09:39

 

 

 

엔화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일본의 주변 국가에서 소위 한탕을 하려는 여러사람이 모여든다. 이러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옌타운(YenTown)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하지만 일본인은 옌타운이라는 말을 거북하게 생각하며, 오히려 옌을 노리고 찾아온 사람들을 옌타운이라 부른다.

 

이와이 슌지가 러브레터를 만들고 그 후에 만든 이 영화는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다. 옌타운...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돈이 목적이다. 차별받고 학대받지만 그들은 돈을 위해 이곳에 모인다. 하지만 그들에게 남는 건 가난과 고통뿐이다. 돈이 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리라는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옌타운.

 

이 영화는 삶은 돈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어찌보면 진부하지만 이와이는 삶은 '희망''사랑'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페이홍이 경찰의 폭행으로 죽어갈 때 떠올렸던 것은 "나비"이다. 바로 희망. 이 영화는 이와이 슌지답지 않은 파격적인 영상미가 아름답다. 그리고 그 속에 녹아있는 이와이의 감수성. 볼수록 매력적인 영화인 것 같다. 그리코의 매력적인 목소리. 그리고 영화 내내 울려퍼졌던...My way...

 

마지막으로 가는 곳이 천국이라면, 여기가 천국이란 말인가. _페이홍의 대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