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영화
돈이 지배하는 세계 그리고 옌타운 밴드_스왈로우테일스 버터플라이
필로홍
2012. 8. 23. 09:39
■ 엔화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일본의 주변 국가에서 소위 한탕을 하려는 여러사람이 모여든다. 이러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옌타운(YenTown)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하지만 일본인은 옌타운이라는 말을 거북하게 생각하며, 오히려 옌을 노리고 찾아온 사람들을 옌타운이라 부른다.
■ 이와이 슌지가 러브레터를 만들고 그 후에 만든 이 영화는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다. 옌타운...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돈이 목적이다. 차별받고 학대받지만 그들은 돈을 위해 이곳에 모인다. 하지만 그들에게 남는 건 가난과 고통뿐이다. 돈이 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리라는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옌타운.
■ 이 영화는 삶은 돈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어찌보면 진부하지만 이와이는 삶은 '희망'과 '사랑'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페이홍이 경찰의 폭행으로 죽어갈 때 떠올렸던 것은 "나비"이다. 바로 희망. 이 영화는 이와이 슌지답지 않은 파격적인 영상미가 아름답다. 그리고 그 속에 녹아있는 이와이의 감수성. 볼수록 매력적인 영화인 것 같다. 그리코의 매력적인 목소리. 그리고 영화 내내 울려퍼졌던...My way...
마지막으로 가는 곳이 천국이라면, 여기가 천국이란 말인가. _페이홍의 대사중